처음에 티스토리 블로그에다 글을 쓸 때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다 써내려가보자. 그게 제일 재미있다. 하는 생각으로 글을 써내려가다 보니까,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바와 같이 왼쪽 정렬로 해서 길게 글을 늘여서 꼭 책과 같이 빽빽하게 글로 문단을 채우는 형식으로 글을 써왔었는데, 이 후 내가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 검색을 하고 실제 그 블로그의 글을 읽는 순간 이렇게 빼곡하게 써내려간 글이 읽기 불편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나는 그 뒤로부터는 이렇게 가운데 정렬로 해서
실제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실시간 대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혹은 카카오톡 채팅을 치고 있다는 생각으로
한 줄을 적당히 쓰고, 적당히 채워졌다 싶으면
한 칸을 띄우고 다시 한 줄을 적당히 쓰는 식으로 해서
가독성을 높이는 형식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게 되면 또 다시 드는 문제점이, 내가 하고싶은 말을 전부 다 할 수 없고 적당히 정리해서 요약해서 말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이게 결론적으로는 글을 쓰는 게 더 힘들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차라리 이렇게 길게 지금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문자 그대로 줄줄줄 입력해 나가는 것이 머리를 텅 비우고, 마음도 텅 비운채로 편하게 있는 그대로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생각을 펼쳐나갈 수 있어서 포스팅을 쓰는 게 더 즐겁고 재미가 있고, 몇 개나 반복해서 쓸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슈 포스팅을 쓸 때나, 내가 쓰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잘 아는 분야가 없을 때, 할 말이 별로 없을 때에는
이렇게 적당히 한 칸 띄어 쓰고 한 칸 띄어 써서
포스팅 칸을 채우는 것이 좀 더 나은 거 같기도 하고
이게 실제로도 방문자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때문에 이렇게 생각이 들자, 앞으로 포스팅을 써내려 갈 때 가운데 정렬로 해서 한 칸 띄어 쓰고 한 칸 띄어 쓰는 형식으로 쓸 것인지, 왼쪽 정렬로 그냥 책을 쓰듯이 길게 머릿속에서 생각나는대로 줄줄줄 써내려 갈지 고민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생각해보니까
가운데 정렬로 가독성을 높게 짧게 쓰는 것은
빠르게 글을 훑어서 내용을 파악하려는 사용자에게
좀 더 최적화 되어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글을 써내려가는 것은
이 글을 읽는 사용자에 편의성에 맞춰서 글을 쓰는 방식인 것 같고
반면에, 내가 지금 쓰고 있는 포스팅에 대해서 말 할 거리가 많을 때, 그리고 자유롭게 하고싶은 말을 다 하고싶을 때는 이렇게 문단이나 가독성에 상관없이 나오는 대로 줄줄 길게 늘여써내려가는 것이 나한테 더 최적화 되어있고, 나의 편의성에 더 맞춰서 글을 쓰는 방식인 것 같다.
가운데 정렬로 글을 쓰다 보니까
글을 쓰면서도 생각을 정리하면서 요약하려다보니까
힘이 들어서 쓰게 된 글이다.
이렇게 글을 늘여서 쓰면 힘도 들이지 않고 그냥 하려는 말을 다 길게 설명해서 말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글을 쓰는 내가 편하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빼곡해서 잘 읽어줄 지가 고민이다.
역시 이렇게 포스팅을 써내려가다보면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는 군, 이 글을 쓰면서 떠오른 생각은 일단 그렇다면 가운데 정렬로 해서 글을 쓰되,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잔뜩 있을 경우에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잔뜩 주절 주절 무슨 말이든지 쏟아 부어내리고, 대신에 글자 간격을 200%로 늘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글자 간의 간격이 더 넓어지니까 빼곡해서 눈 아플 일도 좀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글을 써내려가다가 좀 정리가 되었다 싶으면
중간 중간에 이렇게 가운데 정렬로도 해주고
다시 할 말이 생기면 줄줄줄 문단에 상관없이 길게 늘여서 글을 써내려가고
이런식으로 적절하게 섞어서 활용해주면 가독성을 잡는 동시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허심탄회 하게 다 말 할 수가 있어서 글을 쓰는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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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티스토리 블로그 '설거지가 즐거운 삶' 윤수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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